[2022년] 매일신문 게재 - 스마트팩토리 MES 구축 전문기업 > 공지사항 | ㈜위저드정보시스템
본문 바로가기

subImg 40

고객지원

공지사항
> 고객지원 > 공지사항

[2022년] 매일신문 게재 - 스마트팩토리 MES 구축 전문기업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2-09 16:37 조회381회

본문

스마트팩토리 MES 구축 전문기업…생산 과정 전반 실시간 모니터링
경력직 사원에서 대표 돼…날밤 새우며 회사 살리려 안간힘
"여성 벤처인 현실적 제약 딛고 계속 도전하길"

0000744089_001_20220209155801283.jpg?type=w647
이경미 위저드정보시스템 대표가 'MES 키오스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중언 기자



여성 리더들이 경제계의 중심으로 약진하고 있다. 이들은 특유의 공감 능력과 유연성, 포용력을 무기로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는 중이다.

미국 '포천'에 따르면 미국 500대 기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2명이었지만, 지난해 4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는 국내도 마찬가지로, 글로벌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은 사상 처음으로 300명을 돌파했다. 5년 전 여성 임원 수(150명)의 두 배를 넘는다.

매일신문은 대구경북을 무대로 활약하는 여성 벤처기업 리더들을 만나 이들의 강점과 잠재력을 확인한다.

첫 번째 주자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기업 '위저드정보시스템'을 이끌고 있는 이경미 대표다. 경력직 사원으로 입사한 그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광풍에 다 쓰려져 가던 회사를 살려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위저드정보시스템의 사업 분야에 관해 설명해 달라.

▶기본적으로는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생산정보시스템(MES)을 개발‧구축하는 회사다. MES란 영업계획·원자재 입고·생산·출하 등 전 공정을 한꺼번에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생산된 수량이나 불량 제품 현황도 바로 확인된다. 제조현장에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키오스크'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일일이 기록하고 대면보고 할 일 없이 단말기로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위저드정보시스템 제품만의 강점이 있다면?

▶소프트웨어부터 케이스 생산, 조립까지 전부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무선통신이 탑재돼 이동‧설치가 용이하다. 먼지와 이물질 흡입을 감소시키는 '팬리스'(Fanless) 설계가 적용됐다. 설치 비용이 타사 제품보다 다소 비싸지만, 훨씬 안정적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2년만 지나면 불량이 발생하는 반면, 우리 제품은 최소 5년 이상은 무리 없이 쓸 수 있다.

-현재 실적은 어떤가?

▶주로 섬유‧자동차부품 등 제조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보일러 업체 귀뚜라미, 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인 한국하이테크 등이 대표적인 고객사다. 2019년 이후 스마트 공장 시스템 구축 건수 기준으로 대구 7위, 전국 36위를 기록했다.

-회사를 운영하게 된 배경이 독특하다.

▶위저드정보시스템은 2002년 대구 소재 섬유 염색업체의 자회사로 출발했다. 나는 2009 IT 경력직 사원으로 이 회사에 들어왔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모기업이 부도가 나고 회사도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던 차에 당시 회장님께서 내게 회사를 이끌어볼 생각이 없느냐고 묻더라. 줄줄이 퇴사로 회사에 IT 전문가가 남아있지 않던 때였다. 그때는 개인적으로 창업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여자가 다른 직장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시기여서 덜컥 수락했다. 회사에 입사한 지 1년여 만에 대표가 된 것이다.

-다시 궤도에 올려놓기까지가 쉽진 않았을 것 같다.

▶심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힘든 시기였다. 기존 고객사들도 떨어져 나간 판국에 직원들도 하나둘 퇴사하더라. 어떻게든 회사를 살려보고 싶어 퇴근도 안 하고 날밤을 새우며 노력했다. 그 결과 섬유업체 중심이던 사업영역을 자동차부품업체들까지 확장하고 2년간의 연구를 거듭해 지난 2019년엔 기존 MES를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제품도 내놨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은 것인지 점차 고객사와 매출액이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여성으로서 겪은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은데.

▶내가 적을 두고 있는 IT업계는 물론이고, 자동차부품‧섬유업계 모두 오랫동안 남성을 중심으로 움직여온 분야다. 여자가 대표라는 이유로 회사가 평가절하당한다거나, 차별 받는 일도 많았다. 그래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꿋꿋이 버티면 언젠가 인정받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있나.

▶올해 클라우드 사업부를 신설하고 자체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 방침이다. 현재 우리 고객사들은 회사 내 서버를 두고 MES를 가동하고 있다. 중소기업 여건상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보안이나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곳도 많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면 우리가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서 훨씬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여성 벤처기업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여성이 기업을 운영하는 데에는 분명 현실